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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성씨(姓氏)

디노마드15 2022. 6. 7. 15:25

한국인의 성씨(姓氏)

한국사람은 모두 족보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모두 양반의 후손이다. 조선시대 족보는 양반만 가지고 있었다. 조선 초기 양반의 비율은 5% 정도였고 노비의 비율은 40% 정도였다. 조선 후기 신분제도의 붕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족보를 가지게 되었다.

성씨의 유래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조상에 대한 관심과 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민족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성씨는 무려 5,600개 정도 된다. 지금도 새로운 성씨가 만들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성씨는 약 250개 정도 된다. 우리나라에서 성씨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때는 7세기 전후로 추정하고 있고 가장 오래된 성씨는 의외로 강씨라고 한다.

 

공식적인 역사서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대사 연구에 참고로 하는 환단고기를 보면 풍씨가 최초의 성씨이지만 후손들은 다른 성씨를 사용해서 사라진 성씨이다.

 

역사에 처음으로 성씨가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 건국신화이다.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은 고씨로 백제를 건국한 온조는 부여씨이다. 신라 건국신화에 나오는 성씨는 박혁거세의 박씨이다.

 

이후 석 씨, 김 씨로 이어진다. 삼국시대에는 왕족과 귀족들만 성씨를 사용했고 일반 백성들은 성씨를 사용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성씨 사용은 고려시대부터 이다. 왕건은 지방의 호족들에게 성을 하사하기 시작했고 문종 때에 이르러서는 성씨가 없는 사람은 과거에 응시하지도 못했다.

 

선시대에즌 양인들도 성씨를 가지기 시작했다. 임진왜란이 발생할 당시만 해도 성씨가 없는 인구가 전체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18세기 후반부에 들어서 위조 족보가 만연하기 시작했다.

 

모두 양반이 되려고 한 결정적인 이유는 세금이다. 양반은 세금과 군역에서 면제가 되었다. 한국인의 성씨 중 귀화한 외국인 성씨도 많다.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고 몽고와 아랍 그리고 일본과 네덜란드 등이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투항한 김충선을 시조로 하는 우륵 김씨와 함박 김씨가 대표적이다. 네덜란드에서 표류한 박연과 하멜을 시조로 하는 성씨도 있다. 여진족을 시조로 하는 청해 이씨와 몽골사람을 시조로 하는 연안 인씨가 있다.

 

큰 공을 세워 왕이 하사한 성씨 중 대표적인 성씨는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하사 받은 홍유, 배현경, 신숭겸, 복지겸이 있다. 한국인의 성씨는 중국에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씨 체계와 구성이 독특하고 특이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문의 대수를 말하는 항렬이다. 외국의 경우 여자가 결혼을 하면 남자의 성씨를 가지지만 우리나라는 본가의 성씨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한국의 대표 성씨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씨는 김씨이다. 약 1,000만명정도가 김씨이다. 그다음은 이씨(670만 명), 박씨(400만 명), 최씨(210만 명), 정씨(200만 명), 강씨(100만 명), 조씨(100만 명), 윤씨(90만 명), 장씨(90만 명), 임씨(80만 명)이다.

 

인구수가 많은 본관은 김해 김씨이다(400만 명). 밀양 박씨(300만 명), 전주 이씨(260만 명), 경주 김씨(170만 명), 경주 이씨(140만 명), 경주 최씨(90만 명), 진주 강씨(90만 명), 광산 김씨(80만 명), 파평 윤씨(70만 명), 청주한씨(60만 명)이다.

 

두 글자 성씨도 많다. 남궁, 등정, 제갈, 황목, 무본, 어금, 망절, 선우, 사공, 서문, 황보, 동방, 독 고등이 대표적이다. 1인 성씨도 삼천 개가 넘는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 귀화한 외국인으로 자신을 시조로 하는 성씨를 가졌다. 이들 귀화 성씨는 대부분 희귀 성씨로 분류된다.

 

누, 내, 묘, 삼, 초, 망절, 소봉, 어금, 군, 묘, 삼, 저, 준, 초, 춘이 대표적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 출신 이사도시는 한국으로 귀화 하면서 도시라를 성을 처음 만들어서 시조가 되었다.

한국인 성씨중에 약 40%정도가 귀화성씨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수많은 이유로 한반도로 건너온 외국인들이 있었고 그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구성원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하나의 민족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수많은 민족들이 섞여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대가족이 모여 살던 시절에서 핵가족으로 더 나아가서는 자식을 낳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에서는 성씨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내 뿌리가 어디인지 누구의 자손인지 하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한 시대에 본관이 어디이고 항렬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는 것조차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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