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족, 말갈족, 여진족, 만주족

거란족, 말갈족, 여진족, 만주족

우리 역사와 함께 하는 북방의 민족은 지금의 만주와 연해주 일대를 생활터전으로 했다. 세력이 강할 때는 국가를 건설해서 우리나라를 위협하기도 했다. 고구려, 발해시대에는 백성으로 조선과 고려시대에는 민족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북방의 민족들

통일신라 이후 오랫동안 함경도와 평안도 일대는 이민족이 살았다. 고려와 조선의 북방영토확장으로 인해서 지금의 국경선과 비슷한 형태가 된 것이다. 만주와 연해주 그리고 한반도 함경도와 평안도에 살았던 민족은 거란족, 말갈족, 여진족, 만주족이 대표적이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여진족 세력에 커다란 도움을 받았다. 그가 이끄는 군대에 소속된 군사 중에는 여진족 출신이 많았다. 그래서 이성계가 여진족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학설이 생기기도 했다.

 

여진족은 퉁구스계 종족이다. 고려시대에 지금의 함경도 부근에 여진족이 거주했고 조선시대에 한반도에서 축출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북한지역에는 여진의 풍습과 언어가 남아 있다.

 

여진족은 통일된 국가 건설 없이 부여와 고구려 그리고 발해의 백성으로 살아왔다. 중국과 주변 나라로부터 미개한 민족이라고 무시를 당하면서 살아왔다. 이러한 여진족은 이후 만주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만주족은 여진족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금나라를 건국하면서 최초로 국가를 가지기도 했다. 만주족은 1586년 누르하치가 분산되어 있는 여진족을 통합해서 만주족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통합한다. 이후 후금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가.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가 된다. 여진족과 만주족은 같은 민족이고 청나라를 건국하고 중국을 통치했다. 말갈족은 연해주 일대와 함경도에 주로 거주했다.

 

고구려가 멸망하고 발해가 건국될 때 큰 공을 세운 민족이고 발해의 주요 구성원이었다. 발해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 한족에 대부분 흡수되었다.

옥저의 구성원들도 말갈족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여진족과 마찬가지로 말갈족 중 일부는 우리나라 백성이 되었고 지금 우리의 조상이 되었다.

 

앞서 말한 3개의 종족과 달리 거란은 우리와 끊임없이 전쟁과 대립의 관계를 이어갔다. 거란족은 몽골계와 유사하다. 돌궐 족 과 몽고족처럼 유목민족이었고 우리의 북방을 끊임없이 침략했다. 발해 건국에 일조를 했지만 발해를 멸망시킨 민족도 거란이다. 요나라를 건국할 때가 가장 왕성할 때이고 이후 몽골족과 위구르족에 흡수된다.

 

청나라(만주족, 여진족)

여진족, 만주족은 같은 종족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민족이다. 여진족과 만주족이 분열되어 있을 때에서 북방 국경에 침략해서 노략질을 하면서 우리 백성을 괴롭혔다.

 

그래서 고려와 조선에서는 그들을 몰아내기도 하고 터전을 마련해 주어서 같이 공존하기도 했다. 금나라를 건국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아주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는 않았지만 후금을 건국하고 청나라를 건국하면서 우리와 관계가 역전되었다.

 

병자호란을 통해서 조선을 복속시켰다. 조선말 청일전쟁이 발생해서 일본에 패한 이 후 조선에서 물러 날 때까지 조선을 간섭했다.

 

북방민족과 우리민족

한반도에는 단일민족이 유사 이래 살아온 것은 아니다. 해양세력과 북쪽 기마민족이 서로 섞여 있고 우리를 괴롭힌 거란, 말갈, 여진, 만주족도 우리 민족의 일부가 되었다.

 

함경도와 평안도 지역에 터전을 잡고 살아왔던 민족은 대부분 이들 북방민족과 그들의 후손이다. 4군 6진이 개척되기 전까지는 우리의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한 지역이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여진족과 거란족을 자신의 군대로 편입시켜 수많은 전쟁터에 참여하였다. 여진인 이지란과의 의형제를 맺었고 조선건국이후 중용되었다.

 

북방민족과 우리민족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구려는 우리민족이 건국한 나라이고 발해또한 우리나라 역사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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