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대 부족 국가

한반도 고대 부족 국가

한반도에 신석기시대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되고 있어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집단 거주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조선 이전에도 집단 세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조선이 한반도 최초의 고대국가이고 고조선 멸망 이후에도 한반도에 고대 부족 국가가 존재했다.

 

고대 부족 국가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나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사군을 설치한다. 낙랑, 진번, 임둔, 현도의 한사군은 고조선 지역에 주둔하면서 고조선 유민을 통치했다.

 

한사군이 한반도 전체를 통제한 것은 아니다 중국 기록 등을 살펴보면 한사군은 한강 이북지역에 존재했다. 한사군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에 고대 부족 국가가 존재했다. 지금의 함경도와 두만강 지역에 존재한 국가가 옥저이다.

 

고구려가 건국되고도 한동안 공존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한 국가이다. 옥저는 동해바다를 끼고 있어서 해산물과 소금이 풍부했고 대륙에 위치한 고구려와 소금을 거래했다는 기록이 있다.

 

옥저의 오랜 결혼 풍습인 민며느리제는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에 존재한 결혼제도 중 하나이다. 고구려 동천왕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기 전까지 약 500년 정도 존재했다.

 

옥저는 단일 국가가 아니고 부족 연합체 형식을 띠고 있어서 강력한 중앙집권세력인 고구려에 대항할 정도의 힘은 없었고 이익에 따라 내부적인 분열이 잦았다.

 

옥저와 같은 동해안 지역에 존재한 또 다른 부족 국가는 동예이다. 지금의 강릉지역에 존재한 부족 국가이다. 동예는 옥저와 달리 신라에 조공을 받치면서 존재했다.

 

마한 세력과 백제와 대립을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부족 국가 중 어느 정도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 같다. 옥저와 달리 오랜 시간 동안 존재했는데 신라 진흥왕 때 신라에 복속되었다.

 

옥저와 같이 부족연합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부족 국가였다. 한강 이남 지역에는 삼한이 존재했다.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은 한강 이남지역에 삼국이 건국되기 전부터 존재했고 삼국이 건국된 이후 서로 반목하면서도 오랜 시일 동안 존재했다.

 

삼한중 가장 세력이 큰 집단이 마한이다. 마한은 지금의 한강유역과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존재했는데 백제와 대립하고 협력하면서 존립하다가 백제 세력에 흡수 통합되었다. 통일된 국가가 아니고 약 54개의 부족연합이었다.

 

통일된 국가 형태였으면 백제가 건국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진한과 변한도 실질적으로 지배한 명실상부한 한반도 남부 최고 세력이었다. 진한은 강원도 일부 지역과 경상북도에 존재한 부족 국가이다.

 

모두 10여 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작은 집단이었다. 결국 신라에 흡수된다. 변한 은 경상남도 지역에 존재한 부족 국가이다. 가야에 흡수된다.

 

고대 부족 국가 의미

한반도에는 아주 다양한 부족 국가가 존재했다. 한반도 내 국가에 대한 기록이 가장 많은 삼국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에 존재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등장한 고조선 시대 이전부터 한반도에는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고조선이 멸망하고 나서도 5개의 부족 국가가 있었다. 이들 부족 국가는 중앙집권적 국가 형태가 아닌 부족연합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고구려, 신라, 백제가 한반도에 존재하기 전에 있었던 국가이고 삼국이 힘을 가지지 전까지는 같이 공존했다. 나중에 모두 삼국에 흡수된다.

 

한반도는 다양한 이주 민족이 정착하면서 부족 국가에서 삼국시대로 그리고 통일된 국가 형태로 지금에 이른다. 북방 유목민부터 남방해양 민족까지 아주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것이 고대 한반도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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