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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조의금, 부조금(부조금) // 봉투 쓰는 법, 금액(액수)
경조사에 참석할 일이 생기면 항상 고민하는 게 있다. 축의금 또는 부조금은 얼마나 해야 하나? 봉투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데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축의금, 조의금, 부조금(부주금)
경조사의 뜻은 경사(좋은 일), 조사(슬픈 일)를 합친 말이다. 살다 보면 좋은 일에 참석할 일이 있고 슬픔을 함께 할 일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경사는 결혼식이고, 조사는 장례식이다.


경조사에 참석하고 돈을 내는 것에 대해 흔히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부조금"이다. 이번에 부주금 얼마를 해야 하지?라는 말처럼 축의금과 조의금 모두에 사용하는데 틀린 말이다.
"부조금"이 맞는 말이다. 한자로 도울부(扶), 도울 조(助), 쇠금(金)을 사용하는데 부조금이라는 말은 부조금의 음성모음화 된 단어이다.
경사와 애사 모두 사용하는 부조금은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상부상조, 품앗이 같은 것이다. 큰일을 치를 때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이러한 비용을 십시일반 조금씩 도와주고 반대로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받는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 돈으로 부조를 하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는 돈보다는 물건이나 음식으로 부조를 했다. 잔치집에 필요한 음식을 가져가는 형태의 부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면 경조사 참석의 기준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가장 원칙적인 것은 "상대방이 왔으면 나도 간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원칙이 제일 좋다.
그리고 경사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애사(장례식)에는 꼭 참석하는 게 좋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혼식 같은 경우는 식이 진행되는 시간이 짧고 누가 참석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장례식은 며칠 동안 진행되고 내가 슬플 때 위로해준 사람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각인되고 고맙게 생각된다.
봉투 쓰는 법, 금액(액수)
봉투 쓰는 법은 결혼식과 장례식이 다르다. 결혼식의 경우 남자에게 주는 봉투와 여자에게 주는 봉투가 다르다. 가장 최악인 것은 결혼식에 주는 봉투를 장례식에 주는 것이다.
결혼식 봉투는 모두 축하한다는 "축"이라는 글씨가 있다. 이것을 장례식 봉투에 사용한다면 장례를 축하한다는 의미가 되어 버린다. 잘 보고 사용하는 게 좋다.
봉투 앞면에 축하(조의) 내용을 쓰고 뒷면에 내 이름(소속)을 쓰면 된다. 그냥 뒷면에 이름만 써서 내는 것도 무방하다. 그리고 편의점에 가면 봉투를 판다. 내용에 맞는(결 혹 식 혹은 장례식) 봉투를 사면된다.
봉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결혼식, 장례식장에 가면 봉투가 준비되어 있다. 거의 모든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에는 봉투가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가면 된다.
금액은 참석 기준과 같이 내가 받은 금액만큼 하면 된다. 금액은 홀수로 해야 한다. 축의금과 조의금 모두 홀수로 하는데 10만 원일 경우 짝수로 해도 된다.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이 일반적인 금액이다. 10만원 단위로 할 때도 가능한 홀수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금액의 기준은 친한 사람이거나 친지의 경우 보통 10만 원을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