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선조와 광해군

디노마드15 2022. 2. 15. 16:41

선조와 광해군

부모와 자식 간에 애증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조선 국왕 중에서 선조와 광해군과는 관계가 그러하다. 선조의 둘째 아들이 광해군이고 선조 뒤를 이어서 조선의 국왕이 된다.

 

하지만 선조는 광해군이 왕이 되길 바라지 않았다. 아주 적극적으로 왕이 되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아버지의 방해를 극복하고 왕이 된 광해군은 결국 아버지의 또 다른 아들이고 자신의 이복형제인 영창대군을 사사한다.

드라마와 같은 삶을 살았던 광해군은 왕이 되기까지 아주 험난한 길을 걸었고 왕이 되고 나서도 불안한 상태를 이어가다가 인조반정에 의해서 폐위되었다.

 

선조 콤플렉스

선조는 조선 최초로 정실부인이 아닌 후궁에서 태어난 왕자가 왕이 된 케이스이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선조를 평생 괴롭혔다.

후궁의 자식이 왕이 되었기에 자신의 가족사를 조금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선조의 콤플렉스 극복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조선시대 최초로 대원군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아버지 덕흥대원군은 선조에 의해서 대원군이라는 칭호를 처음 받은 사람이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선조는 자신의 아버지를 추존왕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래야 자신의 정통성에 조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신하들이 너무 반대해서 결국은 포기했다.

 

후궁 출생 왕이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는 선조의 이러한 노력은 자식에게도 이어졌다. 이상하게 후궁에게서만 아들이 생기고 정실 왕비에게서는 왕자가 생기지 못했다.

후궁 출생 왕자들이 장성을 한 상태이지만 조선의 태자 자리는 비어 있었다. 선조는 태자만큼은 왕비 출생의 아들로 하고 싶었다.

 

광해군 불안한 출발

선조는 정실부인에게 아들이 태어나길 기다렸지만 후궁 출신 아들들이 장성할 때까지 정실부인에게서는 아들이 생기지 못했다.

 

선조는 자신과 같은 상황을 다음 왕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왕비에게는 왕자가 없었고 임진왜란이 발발해서 의주로 피난을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하들은 왕실의 안정을 위해서 태자를 책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선조는 둘째 아들 광해군을 태자로 책봉하고 분조를 맞긴다. 광해군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광해군은 세자가 되었다. 첫째 아들인 임해군이 있었지만 자질이 부족하고 신하들이 반대해서 광해군을 책봉한 것이다. 문제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선조의 정비인 인목대비가 영창대군을 낳아서 발생한다.

선조는 정비 출생 영창대군을 태자로 책봉해서 자신의 뒤를 이어가길 바랬다. 태자인 광해군은 자신이 폐세자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야 했다.

 

선조가 죽고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선조의 정비인 인목대비는 폐비가 되고 영창대군은 역모에 연루되어 강화도로 유배되었다가 죽는다.

선조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극이다. 광해군은 선조의 또 다른 후손인 인조에 의해서 폐위되었다. 선조에서 시작된 비극이 인조까지 이어진 것이다.

 

선조와 광해군

선조의 아들이 광해군이다. 적장자는 아니지만 왕위 계승자로 커다란 하자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선조가 가지고 있던 콤플렉스로 인해서 광해군은 축복받는 세자가 되지 못했다.

 

광해군은 세자가 되는 과정 자체가 매우 불안정 했다. 출발 자체가 불안한 상태인 광해군은 왕으로 즉위하기까지 수많은 위험에 시달려야 했다.

 

선조가 조금만 달리 생각했다면 광해군의 삶도 달라 졌을 것이고 선조가 그토록 바라던 적장자 아들 영창대군도 비극적으로 죽지 않았을 것이다.

 

선조와 광해군의 비극은 모두 선조가 만든 것이다. 아들인 광해군은 아버지 선조의 업보를 이어받아서 왕으로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가족을 죽이는 비정한 왕이 된 것이다.


선조 때에는 임진왜란이 인조 때에는 병자호란이 발생해서 국토는 유린되고 백성의 삶은 몹시 피폐했다. 선조는 두전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선조는 광해군과 영창대군 그리고 일반백성 모두에게 커다란 죄를 지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선조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힘든 생활을 했다.

댓글